케나다에서 아빠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40대 여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각)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보도했다.
옌은 며칠전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을 했다. 옌이 소개팅에 소개팅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현재의 남편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결혼식이 끝난 잠시 뒤 옌은 자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옌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며 "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동네사람들이 험담을 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 미래는 이제 없는 것 같다"고 했었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2만5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나은 남자면 좋을 것입니다", "같이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현상을 보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했다.
SCMP는 2012년 발표된 통계를 인용해 "특별히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전했다. 태국 나라통계국이 통보한 2021년 인구조사의 말을 빌리면 13억명이 넘는 케나다 인구 가운데 남성은 4억2800만명, 남성 2억8900만명으로 여성이 대다수인 걸로 나타났다.